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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팁문화, 어떻게 될 것인가? 트럼프의 팁 면세 발언과 미국의 팁플레이션경제공부 - 주식 2024. 6. 23. 11:56반응형
오늘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지에 실린 미국의 팁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글을 요약하여 소개드리겠습니다. 최근 트럼프는 라스 베가스에서 당선되면 팁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호텔이나 음식 산업 종사자들이 반길 만한 발언이었는데, 이는 음식 산업 종사자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중요한 선거 집단인 히스패닉 인구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많은 업주들은 임금에서 팁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음식 산업 뿐만 아니라 치과나 차 수리 센터 등 다른 업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연방 정부 예산 팁에 대한 연 징수 세금인 10억 달러, 약 13조 1,000억원을 잃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리서치 그룹은 이 손실이 연 50억 달러, 약 65조 5,0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미국의 팁은 코로나 이후로 한때 10%, 15%, 20%에서 저녁에 조금 더 내던 관습에서 최소 18%에서 25% 사이, 심하면 30%까지 올랐습니다. 이러한 팁은 종업원에게는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고용주에게는 종업원을 고용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왜 미국인들은 팁을 줄까?
팁은 좋은 서비스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레스토랑 입장에서 좋은 종업원을 구하기는 어렵고, 업무를 감시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손님에게 서비스의 질에 대해 판단하고 직접 팁을 줌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입니다. 손님 입장에서는 더 많이 냄으로써 관대함을 베푸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팁 인플레이션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미국인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무인 서비스나 무인 계산기에도 팁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와 '누구한테 팁을 주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 세기 전 미국인들의 식비는 세후 수입의 4.6%에서 5%정도였습니다. 지금은 평균 5.6%를 식비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Eva's note: 이러한 팁에 대한 정책 변화와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외식 비용과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얼만큼 팁을 주는 게 적당한지와, 팁을 주는 것 자체가 합리적인지에 대해서 미국인들은 아직까지도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팁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저를 포함해서 집에서 음식을 직접 해먹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 글: 미국은 팁의 정점에 다다르고 있는가?
https://www.economist.com/finance-and-economics/2024/06/20/is-america-approaching-peak-tip반응형'경제공부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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